대만 드라마 시리즈 넷플릭스 2019년 "용구감자점" 줄거리,등장인물,리뷰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16부작 시청 완료한 대만 드라마를 소개할까 한다.
용구 감자점은 우리가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필품 열 중 아홉은 있다는 의미로 상점 이름이 용구(用九) 감자 점이다.
극 중 용구 잡화점은 대만 시골 한 마을에서 단순한 상점이 아닌 그 마을 사람들에는 사랑방, 마을회관 이상에 존재이며
주민들의 희로애락이 묻어 있는 마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상징으로 묘사된다.
[사진출처: 사진 출처는 모두 중국 바이두]

1. 줄거리.....

고향에서 홀로 잡화점을 운영하시던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로 몇 개월을 보내는 동안 타이베이 시에서 부동산 회사에 회사원으로 승승장구 하며 앞만 보고 달리던 30살 쥔롱,
회사 생활에 무미건조함을 느끼던 중 할아버지의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와 할아버지 잡화점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여러 사건사고를 통해 마을 사람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서려있는 잡화점임을 느끼게 되어 타이베이 생활을 접고 잡화점을 물려받는다.
할아버지 진더의 모든 것인 잡화점, 젊은 시절 애환과 잡화점을 만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 내용이 전개되어 간다.

주인공 쥔롱은 잡화점을 운영하며 잊고 지냈던 고향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를 새로이 써가며 점차 잡화점에 애착을 느끼며 사랑도 시작한다.

[사진 왼쪽부터 량진-펑위-중성-슈펀-진더-자오쥔-쥔롱]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2. 등장인물 소개

-남자 주인공: 양 쥔롱[장위안 루이] 상위 사진에서 맨 오른쪽 노란 점퍼
양진 더의 손자, 용구 잡화점 후계자
어린 시절 부모님과 타이베이에 살면서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고향인 하이 차 오샹에 할아버지 손에 맡겨진다.
고교시절 절친 중성의 부탁으로 여자 친구에게 고백하러 가는 길에 동행을 부탁받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되어 중성은 한쪽 다리를 잃어 더 이상 육상선수로 뛸 수 없게 되며 쥔롱은 자책감에 도망치듯 타이베이로 떠난다.
타이베이에서 건실한 성인으로 성장하며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으나 할아버지 소식과 더불어 사회생활에 회의를 느낄 때쯤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잡화상과 함께 성장해 가는 올바른 청년으로 묘사된다.

-여자 주인공 천 자오쥔[모윈웬] 상위 쥔롱 뒤에 체크무늬 셔츠
미혼모인 어머니 밑에서 홀로 불우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혼혈아 자오쥔.(실제 영국혼혈인 것으로 안다, 극중 프랑스 혼혈)
어린시절 외모가 다른 문제로 늘 따돌림을 당해 항상 무표정하게 다니며 썩은 표정의 비너스란 별명을 가지게 된다.
누구와 잘 어울리지 못하며 혼자 놀다 외국인 신부를 따라 성당에서 언페이라는 유일한 친구를 사귀게 된다.
어머니와 함께 타이베이로 간 후 언페이와 사귀며 결혼을 앞두고 어머니의 동거남과 다툼이 벌어지게 되고 설상가상 동거남이 죽게 되어 언페이는 과실치사로 감옥에 가게 된다.
하이 차 오샹으로 돌아온 자오쥔은 노점상을 하다 고향에 돌아온 쥔롱과 재회하며 서로 관계를 발전해 나아간다.

-쥔롱의 친구 1: 차이량진[호 우옌 시] 상위 사진 맨 왼쪽 청 조끼
건축설계사?(아마도 인테리어 시공업체 정도로 보인다) 쥔롱과 중성의 절친으로 중성의 여동생 펑위를 짝사랑한다.
중성의 여동생 펑위는 주인공인 쥔롱을 짝사랑하는 삼각구도이다.

-쥔롱의 친구 2: 젠 중성[천이론] 상위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 키 큰
학창 시절 진룽의 절친으로 육상선수 특기생으로 진학을 목표로 하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읽게 되며 오토바이 정비소를 운영한다. 정수펀에 남편이며 펑위 오빠.

-쥔롱의 친구 3: 정슈펀 [장원치] 상위 사진 중성 품에 있는
중성의 아내이며 학창 시절 쥔롱, 중성, 슈펀 3인조 절친 사이로 주인공 쥔롱의 첫사랑이다.

-쥔롱의 친구 동생: 젠 펑위[정야 신] 상위 사진 양진 오른편
중성의 여동생이며 쥔롱을 짝사랑하다 포기하고 결국 차이량진의 적극적이고 일편단심 순애보에 감동하게 된다.

-천 자오쥔 친구: 장언 페이[치우저] 사진에 없음
자오쥔과는 성당 친구로 성당 신부님에 손에 자란다.
성인이 되고 자오쥔과 결혼을 계획했으나 자오쥔 부모와의 사건으로 감옥에 가게 되는데........
출소 후 건설업에 큰손이 되어 돌아온다.

-주인공 할아버지: 양진 더[임의웅/노년 진더, 왕백걸/청년 진더] 상위 사진内 활짝 웃고 있는 할아버지
드라마는 진더로부터 시작된다. 젊은 시절 첫사랑인 인 웨이가 죽기 전 얘기한 소원으로 용구 상점을 차리게 된다.
부잣집 딸과 머슴살이의 아들로 만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위해 야반도주, 아이를 나은 후 출산 후유증으로 결국
인 웨이를 고향집으로 떠나보내고 아이를 홀로 키우게 된다.
친구 아들인 지청의 보증을 서주다 평생을 일 구워 온 용구 상점이 넘어가게 되면서 그 충격으로 쓰러지는데....

-할아버지 부인: 인웨 [당지령/노년, 왕정/아가씨] 사진에 없음
부잣집 딸로 결혼식 전날 진더와 함께 야반도주하여 고향을 떠난다.
출산 후유증으로 인우를 더이상 보살 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살리기 위해 인웨를 고향집으로 돌려보내고 아이는 출산 중 죽은 것으로 숨기고 인 웨이는 후에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노년이 되어서야 다시 대만으로 돌아온 인웨. 하이 차 오샹을 지나던 중 진더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극 중 사진 몇 장.... 생각보다 중국 바이두에 이미지가 많지 않았다.

쥔롱과 진더 용구상점

량진과 쥔롱

쥔롱과 자오쥔

젊은 진더와 젊은 인웨

할배 케미 삼총사[왼쪽부터 사당아저씨-진더-원뤼]

3. 리뷰

최근에 계속 이런 도시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현대물들을 찾아보게 되는데...
빡빡한 도시에서 살다 보니 자꾸 이런 드라마에 꽂히게 되는 것 같은데 한국에 "어쩌다 전원**"도 그렇고 홍반장이 나오는 차차차도 그렇고 비슷한 류에 소재가 있기는 하지만 용구 상점은 문화가 다른 대만 드라마임에도 몰입력도 좋고 주인공들 케미도 적절하고 16부작이라 스킵 없이 본 것 같다.
중국 생활 십수 년을 해오면서 많지 않은 중드, 대드를 봤지만 나름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출연진들 케미, 특히나 여주인공 자오쥔 엄마가 정말 대박 악녀 연기가 일품이다. 친엄마이면서 나쁜
계모보다도 더 악랄한 엄마로 나온다.

자오쥔 엄마;;;라이위윈/정국임

마치며.....
티스토리 계정 가입하고 첫 리뷰해 본 대만 드라마 2019년 "용구 감자점"이었다.